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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장

직원들은 갑자기 다리가 후들후들해졌다. 그들 모두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는데, 특히 방금 몹시 거만하게 굴었던 그 사람은 다리에 힘이 빠졌다. 그녀는 한동안 떨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 순간, 가게 사장도 재빨리 뛰어나왔다. 그는 심지어 하현을 매우 공손하게 대했고, 머리를 끄덕이며 하현에게 허리를 숙였다. 하현은 매우 중요하고 권력이 있는 고객이었다. 그런 손님이 거기서 물건을 샀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하현이 그곳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어도 직원들은 감히 헛소리하지 못했다. "저한테 사과할 필요 없어요. 모든 수수료는 이 아름다운 여자분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하현은 이 말을 하고 조금 전에 예의 바르게 행동한 다른 직원을 가리켰다. "네! 물론이죠!" 그 직원은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하현을 조롱했던 직원은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그것은 자그마치 2억 원 상당의 거래였고, 수수료는 몇 백만 원 정도 될 것이다. 지금 그녀는 그 몇 백만 원을 잃은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향후에 가게에서 또 물건을 구매할지도 모르는 유망하고 중요한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했다. 그 순간, 그녀는 거의 하현 앞에 무릎을 꿇을 뻔했다. 그 매혹적인 여자는 방금 그 광경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앞으로 나서며 소리쳤다. "당신 가게는 왜 그래요? 내가 먼저 그 신발에 눈독을 들였는데, 왜 그걸 이 사람에게 팔았습니까?” 처음에 그녀는 은아의 아름다움을 부러워했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옆에 있는 거지가 약 2억 원의 신발을 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극도로 화가 나 있었다. 하현은 아무런 해명도 안 한 채 그 여자를 쳐다보았다. 그는 그녀를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하현은 가게 사장에게 말했다. "나중에 SL 광고대행사로 물건을 보내주세요." "알겠습니다, 손님." 가게 사장은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이 개자식아! 당신한테 말하고 있잖아요. 내 말 못 들었어요? 저 신발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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