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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장

“주인 어르신, 군단 인맥과 관계가 있으신데 군사 몇 명으로 어떻게 주인 어르신 손에서 사람을 빼앗을 수 있습니까?” 하민석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태규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확실히, 보통 같았으면 강남 군단에서는 나를 괴롭힐 수 있는 사람이 없었을 거야. 근데 이번엔 누군가 손을 쓴 거 같아……” “게다가 신병을 쓴걸 보면 신분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게 분명한데……” 하민석이 추측하며 말했다. “아니면 당인준이 우리에게 치우쳐져 있어서 군단 사람들 중에 누가 우리에게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아니면 어떤 큰 가문 사람이 우리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걸까요?” “혹시, 그 사람……” 하태규는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관건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강남 군단의 위급한 병사가 있다면서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댔다는 거야……” “나중에 나도 알아봤는데, 국경에서 작은 규모의 충돌이 있었는데 주변 국가에서는 수십 명이 죽었고, 우리는 몇 명 다쳤다고 하더라고……” “지금 이 부상당한 군사들은 우리 군단의 영웅들이야. 최고의 의학 전문가들을 불러서 그들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위에서 내렸다면……” “그 손을 내민 사람들은 아마 그 부상당한 군사들의 전우일지도 몰라……” “만약 이것이 진짜라면 상대방은 또 군령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는 당분간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거야……” 하민석은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주인 어르신, 우리가 눈뜨고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니겠죠?” “기다려, 장병조 일행이 풀려날 때까지 기다려봐. 상대방이 계속 그들을 붙잡고 있을 리는 없어. 보아하니 이번에 경원이는 생일잔치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은데……” 하태규는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어르신 안심하세요. 설령 생일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하씨 가문에서 경원이의 자리는 어떤 변화도 없을 거예요……” 하민석은 몇 마디로 위로하고는 느린 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하지만 떠난 뒤 그는 오히려 살짝 찡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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