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장
하태규는 하민석을 매우 깊이 바라보다가 잠시 후,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민석아, 내가 잊었네. 요 몇 년 하씨 가문의 큰 일은 네 말한 마디로 결정을 했었는데……”
“네가 이미 결정을 내렸으니 나는 당연히 이견이 없지……”
“감히 그럴 수 없죠.”
하민석이 미소를 지었다.
“저는 잠시 어르신을 대신해서 가장의 권력을 행사할 뿐입니다. 어르신이 언제든지 권력을 거두어들이려고 하시면 저는 순순히 양보해야죠……”
하태규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권력을 넘겨줬는데, 돌아올 이유가 어디에 있어……”
“다만 이번에는 그 사람에게 손을 대야 하니, 최선을 다해보자……”
“내 이름으로 글을 몇 장 써서 내 전우들, 부하들, 동료들을 다 모셔 와……”
이 말을 듣고 하민석은 가볍게 웃었다.
이 늙은이가 숨겨둔 인맥을 드디어 꺼내 쓰려고 한다.
이번에 비록 하경원을 이용해서 그 사람과 잘 놀지는 못했지만, 이 늙은이의 숨겨둔 인맥을 몰아내기에 충분하다. 이것은 뜻밖의 즐거움이다.
듣자 하니 당시 이 늙은이와 군단에서 관계가 있던 사람들 중에 어떤 이들은 아직도 군단에 남아 있고, 어떤 이들은 관청에 있고, 어떤 이들은 길바닥에서 잘 나가는 건달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상업계에서 큰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하민석은 이 사람들을 자신의 인맥으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
관건은 이 사람들이 함께 하씨 가문 할머니 백세 잔치에 오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씨 가문은 비록 강남의 하늘이었지만 때로는 밖으로 자신의 권위를 밖으로 드러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시시때때로 길거리의 개와 고양이들이 감히 하씨 가문을 도발한다. 그럼 뭐가 되겠는가?
그 사람을 포함해 하씨 가문을 도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
며칠 동안 설은아가 가장 걱정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는 너무 답답해서 결국 많은 사람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분명하게 물었다.
마침내, 관청에 있던 한 친구가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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