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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장

“내가 지금 너희에게 하루의 시간을 주겠어. 돈을 갚지 못하면 너희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알겠지?” “그때가 되면 너희들은 길바닥에 앉아 구걸하는 신세가 될 거야!” “하하하…….” 타이거는 거만하게 돌아섰고, 요란을 떨며 광기를 부렸다. 설씨 가족은 냉정을 찾은 뒤 하나같이 거의 미칠 뻔했다. “가자…… 설재석을 찾으러 가자!” “그래, 이 일은 반드시 진술을 해야 해!” “어르신, 이 망할 자식을 때려 죽여주세요……” …… 날이 밝자 설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다크서클이 흘러내려 있는 채로 집을 막 나서려고 했다. “똑똑똑______” 이때, 노크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설재석이 문을 열자 밖에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방 안을 꽉 채웠다. 가장인 설씨 어르신은 손을 들어 설재석의 따귀를 한 대 때렸다. “재산을 다 잃게 만들고!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말해 봐!” “평생 고생해서 겨우 가족들을 데리고 남원에 왔는데!”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이제 막 출세를 좀 해보려나 하고 있는데……” “이런 짐승 같은 자식아! 나한테 이런 짓을 하다니!” 말을 하는 동안 설씨 어르신은 또 연신 설재석의 뺨을 갈겼다. “아버지…… 아아아…… 아셨어요!?” 설재석은 얼굴을 가리고 입을 열었다. “아침 일찍부터 별장을 거의 다 헐 뻔했는데 내가 모를 수가 있겠냐?” 설씨 어르신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입을 열었다. 설동수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셋째야, 네가 죽겠다고 해도 말릴 사람은 없는데……” “우리까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말해봐!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네 사위가 폐물이라고 설마 너도 그런 거야!?” 설씨 어르신은 죽어라 설재석을 노려보며 고함을 질렀다. “너 오늘 일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하지 않으면 네 손을 잘라 버릴 거야!” 설재석은 몸을 부르르 떨더니 희정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다 하현 그 놈이 저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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