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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장

곧 하현과 두 사람은 큰 룸 안으로 끌려갔고, 그곳엔 수십 명의 흉악한 사람들이 쇠파이프와 회칼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피비린내가 코를 찔러 구역질이 났다. 어떤 사람은 바닥에 쓰러져 몸을 웅크리고 계속 떨고 있었고, 몸 아래에는 온통 핏자국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재석……” “아빠……” 땅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알아보고 은아와 희정은 모두 달려 들었다. 설재석이 이렇게 얻어 맞은 것을 보고 하현은 비록 이 싸구려 장인에게 별로 감흥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의 눈동자에는 싸늘한 빛이 번뜩였다. 감히 내 아내를 슬프게 해서 눈물을 흘리게 만들다니, 이 사람들은 모두 죽어 마땅하다! “살려줘! 제발 살려줘!” 가족을 보자 땅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설재석은 부르르 떨며 입을 열었다. 오늘 밤 그는 정말 처참하게 당했다. 호화롭게 살아온 그가 언제 이런 일을 당해본 적이 있겠는가? 설씨 가족의 애절한 모습을 보자 수십 명의 경호원들은 박수 갈채를 보내며 하현을 자리에 앉혔다. 이 사람들이 흩어지자, 소파에 앉아 있던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흰 티셔츠에 금빛으로 빛나는 커다란 금사슬을 목에 걸고 있었고 얼굴은 험상궂어 보였다. 이때 그는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땅에 뱉고는 발로 몇 번 밟은 후에야 고개를 들고 하현과 사람들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너희들이 설재석 가족이야?” “응 맞아, 내 장인이야.” 하현이 이 남자를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 네가 그 유명한 데릴사위구나!?” “내 소개를 잠깐 할게. 내 성은 우고, 길바닥 형제들이 내 체면을 세워 주느라 그냥 타이거라고 불러.” “이번 일은 우리가 누명을 쓴 거야……” “너 어떻게 할 거야?”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타이거는 하현의 이런 모습을 보자마자 땅 바닥에 있는 설재석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네 장인이 우리한테 천억을 잃었고, 뒤에 또 사기를 쳤어!” “이곳 규칙대로라면 손가락 하나가 잘려야 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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