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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장

“쿵쾅쾅______” 이때 땅이 흔들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곧 많은 사람들은 소리의 출처를 알게 되었다. 낮은 고도에서 무장 헬기 열 대가 땅으로 착륙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열 대에 불과했지만 각 헬기마다 아래쪽에 차가워 보이는 무기들이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지의 떨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많은 사람들은 서 있기 조차 힘들어졌다. “이거 봐!” 가장 바깥쪽에 있던 한 사람이 고함을 지르자 모두 뒤쪽을 쳐다봤다. 시선 끝에 검은색의 거대한 거물이 등장했다. 거기다 그들 앞에 있던 좋은 차들을 다 부숴서 철판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 강철 맹수를 똑똑히 보고 있는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핏기가 싹 가셨다. 무장 장갑차! 전설 속 군단의 상징, 최정예 부대만이 갖출 수 있을 법한 물건이 뜻밖에도 지금 이곳에 나타났다. 무장 장갑차 위에 또 적지 않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서 있었다.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칼을 들고 창을 던질듯한 자세로 서 있었다. 비록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 이 건달들은 마치 산을 밀어 치우고 바다를 뒤집어 엎을 듯이 압박해왔다. “이것이 군단이구나, 진정한 군단의 사람……” 이 광경을 보고 이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모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이것은 그들이 결코 접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들이 대항할 수 있는 차원도 아니었다. 이런 압도적인 실력 앞에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상대편이 사람이 적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마 몇 백 명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몇 백 명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던 천 명을 죽이는 것은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강력한 수준 앞에서 그들은 맞서 싸울 용기조차 없었다. 길바닥에서 제아무리 잘난 거물이라 해도 군단 사람을 만나면 바로 무릎을 꿇어야 한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지? 그냥 잘 살면 안되나? 이 길바닥의 거물들은 속으로 끊임없이 물었다. 일부 건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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