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장
"네, 네!" 한결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 순간 협업에 관한 생각을 할 엄두를 못 냈다.
잠시 후, 한결은 하현을 전시장에서 내보냈고 그가 파나메라를 몰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그제야 한결은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표님, 왜 대표님께서..." 어린 계장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찰싹!
한결이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 "내가 뭔가를 할 때마다 당신에게 설명해야 하나요? 명심해요! 누구든지 감히 오늘 일어난 일을 반 마디라도 퍼뜨리면, 내가 그자를 죽일 거예요!”
***
자동차 도시를 떠난 후, 하현은 시간이 좀 늦었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회사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하현은 은아에게 문자를 보낸 후, 집에 들고 갈 무언가를 사러 쇼핑몰에 갔다.
한편, 은아는 하현이 집에 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살짝 수줍어했다. 은아 또한 자기 일을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거실에서는 희정이 핸드폰을 들고 있었는데 표정이 꽤 좋지 않았다. 설 씨 어르신이 방금 그녀에게 전화해서 오늘 밤 계약서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은아와 하현을 설 씨 집으로 데려오라고 꾸짖었다.
비록 희정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하현이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겠다고 생각했다.
은아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자 희정의 표정이 변했다. 그녀는 엄숙하게 말했다. "오늘 왜 이렇게 일찍 돌아왔어? 그 쓸모없는 쓰레기는 어디 있는 거야?"
은아는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 하현이 조금 있다가 올 거라고 저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그래! 그 놈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 희정은 온종일 화가 나 있었다. 그녀는 은아를 빤히 쳐다보았다. "말해봐. 너 오늘 왜 그래? 소은이가 네가 한결이를 만난 지 몇 분 만에 갔다고 하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은아는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엄마, 하현을 만났어요!"
"그래서 뭐? 지난번의 인질극 때문에 하현한테 감동받았다는 말은 하지 마.” 희정은 짜증이 났다. "은아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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