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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장

한편, 설씨 집안이 임시로 임대한 별장 안. 설씨 어르신은 ‘탁’ 소리를 내며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바닥에 던지며 화를 냈다. “너희들이 정말 이렇게 나온다고?” 설동수는 돌아와서 방금 일어난 일을 더 부풀려 말했다. 설씨 어르신은 지금 안 좋은 기색으로 말했다. “좋아! 셋째 가족이 출세를 했다고 내 말을 안 듣는 구나!” “역시 그들은 설은아가 없으면 우리 설씨 집안이 일 처리를 못하는 줄 아나 본데!?” “민혁아, 이 일은 네가 직접 가서 처리해라. 프로젝트는 가져올 필요 없어. 그냥 다른 사람들이랑 잘 소통하고 오면 돼!” 설씨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 설민혁은 원래 거절하려고 했지만 그는 말끝을 흐리며 웃었다. 프로젝트를 따지 않아도 되고 단순히 인사만 하는 정도라면 천일 그룹의 고위직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일 뿐이니 이 일은 그가 전문이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할아버지, 안심하세요! 설은아가 없으면 우리가 못할 줄 아나 봐요! 제가 이번에 은아에게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줄게요!” “그녀가 없이도 우리 설씨 집안은 일을 잘 해낼 수 있어요!” 군령장을 썼으니 설민혁 역시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부자 둘이서 천일 그룹에 닿았다. …… 천일 그룹이 선택한 사무실 장소는 남원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몰 센터였다. 이 지역은 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남원 안에 있는 소위 대그룹, 대기업이 있는 금싸라기 땅이라고 불릴 만한 곳이었다. 천일 그룹 아래층에 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천일 그룹의 설립은 하나의 큰 움직임이었다. 듣자 하니 하 세자는 요 몇 년 남원에 있었고, 더 나아가 남원 전역에 걸쳐 적지 않은 배치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천일 그룹의 설립으로 몇몇 유명한 대기업들이 하나가 되었다. 모두 천일 그룹 계열사가 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것은 단지 하 세자가 계획한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다. 설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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