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장
원래 왕태민은 이런 영문도 모르는 연회를 주관하는데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만약 가족이 이 임무를 자신에게 강행해서 맡기지 않았다면 그는 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오히려 자신이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태민 이 인물은 진정한 사냥꾼이다. 지금 비록 그가 설은아와 설유아 두 자매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그는 기름기 많은 남자처럼 행동하지 않았고 품위 있게 행동했다.
이때, 왕태민은 잔을 들고 얼굴이 붉어진 설씨 어르신에게 다가갔다.
“어르신, 오늘 이 왕태민이 왕씨 집안을 대표해서 설씨 집안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설씨 집안 분들은 모두 뛰어나신 인재들이십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원 상업계에서도 강한 세력이 되어 우리 남원의 귀하신 몸이 되실 겁니다. 제가 어르신께 한 잔 드리지요.”
설씨 어르신은 감격에 겨워 손을 부르르 떨었다.
이 분이 왕씨 집안 사람이구나!
왕씨 집안 사람이 설씨 집안에게 저녁 만찬을 베풀어 줄 뿐만 아니라 직접 와서 술을 권하다니, 이건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희 설씨 집안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설씨 어르신은 얼굴이 붉어진 채로 입을 열었다.
왕태민은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설은아를 한 번 쳐다 보고 웃으며 말했다.
“왕 아무개가 아직 혼인을 안 했는데 설씨 집안의 사위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말이 나오자 장내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놀랐다.
왕태민은 비록 왕씨 집안에서 권력을 쥐고 있지 않았고, 후계자도 아니었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왕씨 집안 사람이었다.
평일 낮에는 많은 부잣집 따님들이 그의 양복바지에 엎드리려고 했다.
그가 오늘 적극적으로 이것을 언급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설씨 어르신이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
“전에 제가 저희 집 셋째가 하는 말을 듣기로 왕씨 집안에서 저희 설씨 집안과 혼인을 맺기를 원한다고 하던데 보아하니 왕씨 집안 사람에서 자제님를 선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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