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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4장

이 모습을 본 일등석의 스튜어디스가 열정적으로 다가와 그녀를 도와주었다. 여자는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 남은 자리에 앉았다. 주변 승객들은 힐끔 쳐다볼 뿐 더 이상 시선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하현은 살짝 찡그린 얼굴로 그녀의 모습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깁스를 한 그녀의 손에 자꾸 시선이 갔던 것이다. 뭔가 미심쩍은 냄새가 진동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낌새를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하현은 수년 동안 전쟁터에서 굴러온 사람이라 이런 낌새에 기가 막히게 촉각이 발달해 있었다. 순간 하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곧장 몸을 돌려 일등석을 떠났고 힐끔 뒤를 돌아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 여자는 하현의 움직임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현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순간 하현은 본능적으로 멈춰 섰다. 이것은 상대방이 자신을 노리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때 아리따운 용모의 스튜어디스가 하현에게 다가와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손님, 비행기가 곧 이륙합니다. 죄송하지만 자리로 돌아가 앉아 주시겠어요?” 또 다른 스튜어디스가 거들며 나섰다. “화장실에 가실 거면 이륙 후에 이용해 주십시오.” 하현이 일등석에서 나왔기 때문에 스튜어디스들은 불만이 있어도 상냥하게 응대해야 했다. 만약 다른 손님이 비행기 이륙에 방해를 했다면 아마 호되게 창피를 당했을 것이다. 하현은 앞으로 나와 일등석의 유리문이 자동으로 닫힐 때까지 기다렸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기장님께 연락 좀 해 주십시오. 제가 기장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현의 표정을 본 스튜어디스는 상냥한 미소로 말했다. “손님, 아무리 일등석 손님이어도 마음대로 기장님을 볼 수 있는 없습니다.” “비행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희가 따로 등록을 해 드릴 수는 있어요. 괜찮으시겠습니까?” 스튜어디스는 하현을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 소위 인플루언서쯤으로 생각한 게 분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기장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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