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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4장

육사빈의 말에 김탁우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자신이 오늘 크게 망신을 당한 것이 여자 덕이나 보고 사는 미친개한테 물린 거였다니! 재수가 없어서 미친개한테 물린 것이었다. 자신은 김 씨 가문 김탁우였다. 양자라고 해도 신분은 여전히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높다. 자신의 이런 신분으로 미친개 한 마리를 상대한다는 건 정말이지 망신스러운 일이다. 다행히 스스로 적당히 하고 더 이상 사투를 벌이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 미친개는 자신과 함께 싸우다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김탁우의 노여움이 한결 누그러들었다. 하지만 그는 일어서서 커다란 창문으로 가서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놈이 질투를 했든 분노에 휩싸였든 상관없어.” “하지만 그가 내 체면을 완전히 구겨 놓았으니 난 반드시 그놈을 죽여야겠어!” “그가 죽지 않으면 내가 가문에 돌아가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어?” 김탁우의 결연한 태도에 육사빈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김탁우,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내 스승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내 스승님은 항상 저를 자기 자신처럼 여기셨습니다. 그는 제가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분노하셨어요!” “그는 이미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선배에게 어서 나서라고 하셨어요! 지금 그 선배는 곧 금정으로 올 거예요!” “당신 선배?!” 김탁우는 눈꺼풀을 펄쩍이며 말을 이었다. “그 강호인들이 모두 일인자라고 치켜세우는 육성화?” 김탁우는 무학의 성지인 서남 천문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서남 천문채는 금정에 외부 지사를 두고 있었다. 금정은 서문 천문채가 외부에 두고 있는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들이 금정에서 가지고 있는 세력과 역량은 가히 무섭다고 할 수 있다. 서남 천문채에서 나온 고수들은 항상 금정 귀족 가문들의 귀빈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평범한 제자들일 뿐이었다. 김탁우는 서남 천문채의 육성화가 가히 막강한 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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