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4장
”감히 날 때려!”
육사빈은 이를 악물고 일그러진 얼굴로 포효했다.
그녀는 하현과 필사적으로 싸우려고 했지만 그녀는 몸을 움찔하자마자 바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녀는 완전히 기절했다.
하현에 맞서려던 그녀는 결국 만신창이가 되었다.
하현은 널브러진 육사빈을 외면하고 눈을 가늘게 뜨며 2층을 바라보았다.
2층에 있는 고수들이 얼른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듯한 눈빛이었다.
그런데 방금까지도 살기를 내뿜었던 고수들이 지금은 하나같이 살기를 거두며 얼어붙은 것처럼 미동도 없었다.
마치 그들이 그곳에 존재한 적도 없는 것처럼.
“하 씨! 당신 정말 제멋대로군! 건방이 하늘을 찌를 태세야!”
하현이 육사빈을 날려버린 것을 보고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분노에 들끓었다.
하현의 수중에 양 씨 가문 사람들이 붙잡혀 있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현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이판사판, 다 함께 죽기 살기로 해보자는 것인가?!
“하현, 당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당신이 이렇게 한 결과가 어떨 거라는 거 알고나 있는 거야?”
“육사빈은 당신이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알아?”
원가령은 하현이 제멋대로 활개를 치는 것을 도저히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녀는 큰소리로 떠들썩하게 소리쳤다.
자신의 약혼식에서 하현은 철저히 자신의 발아래 놓인 개가 되어야 했다.
하현의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하현이 자신 앞에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큰소리로 잘못을 인정하며 살려 달라고 애원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하현은 원가령이 소리를 치든 말든 조금도 상대하지 않고 손짓을 하며 뒤로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탁우의 얼굴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는 왼손을 들어 부하들을 향해 바로 출동하라는 손짓을 했다.
“김탁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어디서 굴러먹었는지도 모르는 놈이 당신 구역에서 이렇게 행패를 부리다니!”
“이젠 내가 나서서 해결해 줄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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