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2장
황천화는 표정이 냉랭해졌다.
“이년! 감히 나한테 손을 대? 죽여버릴 테야!”
말을 하면서 황천화는 허리춤에 있던 남양칼을 빼들려고 했지만 하현이 살며시 그의 손을 제지했다.
감탁우가 실력을 인정하며 든든해하는 눈빛을 보이자 육사빈은 더욱 거만해졌다.
그녀는 눈앞의 사람들을 향해 코웃음을 치며 비아냥거렸다.
“빨리 무릎 꿇지 않고 뭐 해?!”
“하현, 잘 봤지! 이 분은 무학의 성지인 서남 천문채에서 온 육사빈이야!”
“육사빈은 무도 고수일 뿐만 아니라 김탁우의 경호원이기도 해!”
“그녀는 당신이 지금까지 먹었던 밥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였어!”
원가령은 참 딱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하현을 가리켰다.
“만약 당신이 육사빈을 화나게 한다면 정말 뼈도 못 추릴 거야!”
“육사빈이 당신을 죽이려 해도 아무도 못 말릴 거야!”
“무학의 성지, 서남 천문채?”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육사빈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 내가 누군지 몰라? 감히 나한테 덤벼?”
“당신이 무슨 대하 무맹 대표라며?”
육사빈이 코웃음을 쳤다.
“대하 무맹도 결국 우리 무학의 성지에서 나온 괴뢰 조직일 뿐이야!”
”당신이 나와 싸울 자격이나 된다고 생각해?”
“무릎 꿇어!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어서!”
말을 마치자마자 육사빈은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렇군. 난 괴뢰 조직의 대표였군.”
“그렇다면 나 같은 꼭두각시 대표가 무릎을 꿇기 전에 먼저 당신 뺨을 한 대 때리는 건 어떨까?”
하현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발짝 내디디며 순간적으로 육사빈의 얼굴에 손바닥을 날렸다.
장풍이 휘몰아치며 육사빈을 향해 돌진하는 하현의 기세가 어마어마했다.
“감히 나한테 덤벼들어? 죽고 싶어?”
육사빈은 눈썹을 곤두세우며 노여움을 참지 못했다.
대하 무맹의 대표가 감히 무학의 성지에서 온 고수한테 덤비다니!
그야말로 죽고 싶어 환장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얼굴에 한껏 냉소를 띤 육사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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