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8장
”하하하!”
장내가 흔들릴 정도로 우덕의는 한바탕 크게 웃었다.
그리고는 공손한 표정으로 심무해, 원청산 등이 있는 곳을 향했다.
“청장님,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맹주님, 어찌 직접 오셨습니까?”
“원 대표님, 이렇게 귀한 발걸음 하셨는데 나중에 꼭 한잔 올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우덕의는 넋이 나간 듯한 얼굴이었다.
기업청장은 그렇다 쳐도 원청산과 심무해는 그야말로 진정한 거물이었다.
그들의 신분은 이런 일개 기업의 행사 자리에 함부로 나설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우덕의는 그렇게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원천신의 칭찬이 그를 신선이나 된 듯 붕 뜨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앞장서서 이 거물들과 친분을 과시했다.
기업청 청장은 의아한 미소를 지었고 원청산은 콧방귀를 뀌었다.
황천화는 웃는 듯 마는 듯한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오히려 심무해는 한 발짝 앞으로 나와 바로 손바닥을 휘갈겼다.
“퍽!”
낭랑한 소리가 울렸다!
때마침 앞으로 나온 우덕의는 예상치 못한 심무해의 행동에 얼굴을 가리고 비틀거렸다.
하마터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땅바닥에 그대로 넘어질 뻔했다.
순간 우덕의의 얼굴에 큰 손바닥 자국이 벌겋게 떠올랐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모두들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그대로 얼어버렸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수십 개의 눈이 우덕의를 향해 있었다.
그는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리둥절한 얼굴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그도 자신의 신분이나 지위, 역량이 심무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우덕의는 얼굴을 만지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맹주, 이, 이게 무슨 뜻입니까?”
“무슨 뜻이긴!”
심무해는 냉소를 지으며 우덕의를 발로 걷어차 넘어뜨렸다.
우덕의는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다리를 움켜쥔 채 땅바닥에 넘어졌다.
끙끙 소리를 내며 온몸을 부르르 떨던 우덕의의 입에서 하마터면 핏덩이가 뿜어져 나올 뻔했다.
우덕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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