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1장
”꺼져! 여자 덕이나 보려는 놈은 아무도 반기지 않아!”
양호남의 눈에는 하현의 심드렁한 얼굴이 ‘혼비백산’한 모습으로 보였는지 양호남은 한껏 의기양양한 눈빛을 보였다.
“원가령의 체면을 봐서 오늘 날 다치게 한 것에 대해선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보내주겠어!”
“하지만 내일은 기대해도 좋을 거야!”
하현은 원가령을 힐끔 쳐다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로서도 오늘은 원가령을 봐서 양호남과 더 이상의 언쟁을 할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양호남이 내일 또 뭔가 문제를 일으킨다면 하현은 더 이상 봐주지 않을 것이다.
“하현, 잠깐만!”
하현이 떠나는 것을 보자 원가령은 갑자기 뭔가 중요한 일이 생각난 듯 그를 불러 세웠다.
그녀가 손짓을 하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왔고 그녀의 얼굴에는 잠시 망설이는 기색이 비쳤다.
“양호남은 내 남자친구야. 당신은 내 친구고. 양유훤은 또 내 절친이야!”
“당신과 양유훤이 양 씨 가문에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며칠 후 양 씨 가문 기념일에 양가백약을 출시하고 양 씨 가문과 본격적으로 대립할 거라는 걸 알아.”
“당신이 양유훤에게 주었던 그 양가백약의 비법이 원래 양씨백약의 조제법이었다는 것도 알아.”
“그러니 내 얼굴을 봐서라도 이 일을 좀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겠어?”
“그러니까 내 말은 그 조제법을 양호남에게 넘기는 걸 말하는 거야. 양호남에게 주면 좋겠어.”
“그러면 양호남이 평생 당신이 다 못 쓸 만큼 어마어마한 보상을 해 줄 거야.”
“그리고 모든 상황은 평화롭게 마무리되는 거야, 어때?”
“양유훤과의 일은 내가 다 처리할게.”
양호남이 오늘 하마터면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자 원가령의 마음은 죄책감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양호남이 양씨백약의 원래 조제법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래야 양호남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고 명예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뭐? 양씨백약의 원래 조제법?”
양호남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코웃음을 쳤다.
“하현, 당신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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