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0장
하현이 원천신의 이런 마음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현은 개의치 않을 것이다.
어쨌든 어머니가 자식을 보호하는 한 방법이니 당연한 일이다.
그는 명함을 받아 챙겼다.
바로 그때 원천신이 갑자기 입을 가리고 가벼운 기침을 두 번 했다.
순간 하현은 무의식적으로 원천신의 가슴팍을 바라보았다.
하현의 눈이 자신의 가슴팍을 향하는 것을 본 원천신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가 어떤 신분인가?
대하의 어중이떠중이가 감히 건방진 눈빛을 할 수 있는가?
하현이 자신의 딸을 구해 준 사람이 아니었다면 벌써 원천신의 손바닥이 하현의 얼굴을 스쳤을 것이다.
“부인, 제게 이렇게 친절히 대해 주셨는데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부인, 혹시 무슨 무학을 수련하셨습니까? 제가 보기에 부인이 수련하신 무학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련을 잠시 중단하시거나 아예 수련을 끊으시거나 하지 않으면 오래 살지 못하실 듯 보입니다!”
“하현!”
원가령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현이 양제명을 치료했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이다.
“정말이야?”
“엄마, 하현은 대단한 사람이야. 하현의 말을 들어야 해!”
원천신은 희미하게 눈을 치켜뜨고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당신 눈썰미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군. 내가 몸을 좀 튼튼하게 하기 위해 몇 년 동안 무학을 배웠다는 걸 알아차리다니.”
“그러고 보니 당신도 대단한 고수 같은데?”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수까지는 못 됩니다. 부인과 비슷한 처지죠.”
“부인께서는 지금 무술을 연마하느라 폐를 상하신 듯합니다. 빨리 수련을 멈추시거나 아니면 아예 그만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엔 고칠 약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절 못 믿으시겠다면 병원에서 사진이라도 찍어 보세요.”
하현은 그녀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자신이 알아봐 줄 수 있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원천신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