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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9장

하현은 동그란 얼굴의 여형사를 휙 쳐다보며 말했다. “만약 원가령의 모친과 원가령이 이 자리에 없었다면 내 손안에 있는 이 증거를 당신들이 없애버리지 않고 고이 간직하게 해 주었을까?” 동그란 얼굴의 여형사는 흠칫 놀라며 자신도 모르게 옆에 있는 대머리 팀장을 쳐다보았다. 대머리 수사팀장은 하현을 매섭게 쏘아보다가 얼른 머리를 숙였다. 하현은 이제 원 씨 가문을 뒷배로 둔 사람이 되었고 확실한 증거도 있으니 경찰 당국으로서도 그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30분 후 하현은 경찰서에서 무사히 풀려났다. 원가령 모친과 원가령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풀려날 수 있었겠지만 어쨌거나 두 사람이 옆에서 도와준 건 사실이기 때문에 하현은 깍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인, 원가령. 고맙습니다!” “이 일은 잊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식사라도 대접하겠습니다!” 원가령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현, 페낭에서 내가 뒷배가 되어줄게.” “우리 엄마는 남양 3대 가문 중 하나인 원 씨 가문 둘째 딸이야. 페낭이나 남양에선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 원천신은 원가령의 말을 듣고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가령아, 쓸데없는 말 하지 마!” “하현이 무사히 빠져나온 건 큰 잘못이 없기 때문이야.” “정말로 죄가 있었다면 내가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절대 그를 빼내올 수 없지.” “우리 원 씨 가문 권력은 이런 일에 쓰라고 있는 게 아니야.” 원천신의 말속에 희미한 경고의 메시지를 읽은 하현이 담담하게 웃었다. 그는 원래 원가령에게 득을 볼 생각도 없었으므로 이에 개의치 않았다. “어쨌든 오늘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제 능력껏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원천신은 이 말을 듣고 한쪽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렸다. 원 씨 가문은 남양 3대 가문 중 하나이며 최근에는 대하에서 막 부상하고 있는 천일 그룹과도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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