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5장
이 광경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외지인 관광객 주제에 너무 오만하고 포악하지 않는가?
진 반장이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려는데 여전히 권세를 믿고 남을 괴롭히려고 하다니, 이건 지나친 행동이 아닐 수 없었다.
진 반장은 얼굴을 가리고 일어나 하현의 의기양양한 얼굴을 잠시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도대체 이놈의 정체가 뭔지 알 길이 없어 진 반장은 순간 분노했지만 애써 마른침을 삼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젊은이, 당신 너무 심한 거 아니야?”
“퍽!”
하현은 손바닥을 휘둘러 또다시 뺨을 때리며 냉담하게 말했다.
“그렇게 대단하게 나한테 큰소리쳤다는 건 잘못을 하면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도리도 잘 안다는 뜻 아니셨나?”
“이렇게 간단한 이치도 몰라?”
진 반장은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갈았다.
생각 같아서는 하현을 죽이고 싶었지만 결국 그는 소리 없이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 잘못했어!”
그는 하현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하구봉이 전화를 건 정종화 총경이 두려운 것이 분명했다.
감히 이런 상황에서 어찌 그가 하현을 상대로 싸울 수 있겠는가?
상대방의 사과를 들은 후에야 하현은 앞으로 나와 그의 오른쪽 얼굴을 툭툭 건드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꺼져!”
진 반장은 그의 무리들을 데리고 쏜살같이 꽁무니를 뺐다.
그리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들은 하현이 진 반장을 내쫓을 만큼 강력한 힘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진 반장 일행이 꽁무니를 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진 반장의 얼굴까지 때렸다.
“내가 당신을 얕잡아 본 것 같군. 당신이 이렇게 큰 뒷배를 뒀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진 반장이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여음채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면서 냉소를 흘렸다.
“그렇지만 똑똑히 들어. 당신 뒤에 얼마나 큰 거물이 있든 간에!”
“페낭 병원의 뒷배가 훨씬 강할 거야!”
“날 건드려?! 흥! 두고 봐! 당신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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