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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1장

”한마디만 더 하지...” 하현은 무덤덤한 시선으로 여수혁을 쳐다보았다. “당신이 들고 온 이 치료 방안 말이야. 아마 누군가가 당신한테 준 것임이 틀림없어.” “그렇지만 양 씨 가문으로서는 절대 용납할 리 없지...” 옆에 있던 양유훤이 차갑게 눈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맞아. 누군가가 내놓은 것임이 분명해. 하지만 할아버지는 전쟁의 신이고 더욱이 남양의 최고수로 군림하는 사람이야. 할아버지의 내공을 없애버리다니? 이게 사람 머리로 생각해 낼 수 있는 방법이야?” “이 치료 방안을 수행하려면 내가 당신들을 불러들여야겠지?” 양유훤의 말을 들은 여수혁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원래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여인의 마음도 빼앗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유훤의 눈에 자신의 치료 방안이 이렇게 보일 줄은 몰랐다. “의술과 무술은 근원이 같아. 이건 당신들이 더 잘 알 거야.” “그래서 의술을 공부하든 무술을 공부하든 발전하고 성취하려면 무엇보다 겸손해야 해. 겸손해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지.” 하현은 여수혁을 이대로 놓아줄 생각이 없었고 여수혁의 뒤에 서서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냉랭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당신들은 하나같이 겸손을 배우지 못했어. 잘난 체하는 법만 배웠고 뭉쳐서 남을 의심하고 헐뜯는 것만 배웠어.” “내 능력을 증명해 보라고? 내가 그럴 필요가 있어?” “난 대단한 고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딴 말을 해?” “예를 들어 당신은 왼손을 잘 쓰지, 그렇지? 그렇지만 예전에 수련할 때 당신이 오른손을 못 쓰게 되어서 그런 거라는 걸 숨기고 있잖아?” “다른 예로 당신은 키가 크고 몸매가 날씬해 보이지만 사실 매일 밤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잖아?” “그리고 당신...” 하현의 시선이 여수혁의 창백한 얼굴에 떨어졌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한 데다 여색에만 빠져 있어서 소위 무학의 고수라는 당신의 타이틀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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