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8장
”이렇게 인도인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서른다섯 개 우승자들은 인도인에게 진 것을 뒤엎으려고 할 수도 있어요.”
“우리도 선수를 바꿔서 다시 출전시킬 수 있다고요!”
“그런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 계속 그렇게 싸우다 보면 3년을 더 싸워도 다 못할 거예요!”
“브라흐마 로샨은 인도 성녀로 알려져 있어요.”
“그녀가 양심에 걸려서 상대보다 실력이 모자란다고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했어요. 그렇다면 그건 정말로 진 거예요!”
“이것은 그녀의 선택이자 권리라구요!”
“우리 누구도 그것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정말 조사하려고 한다면 남선 일행을 이렇게 만든 사람부터 철저히 조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선후 순서도 모르면서 어떻게 공평하고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영지루의 말투는 나긋나긋했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들이어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다.
인도인의 포악함을 제압했을 뿐만 아니라 무맹 대표들이 함부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행동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결국 영지루의 말에 틀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사를 하려면 남선 일행을 이렇게 만든 사람부터 조사해야 한다.
하지만 이대로 양측이 가다가는 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그들 모두가 성과도 없는 진흙탕 싸움을 계속할 뿐이었다.
서로가 떠안아야 할 위험이 너무 크다!
사람들이 영지루의 말에 설득당하는 걸 보고 조가흔은 눈꺼풀을 펄쩍이며 벌떡 일어서 억지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브라흐마 로샨이 이런 식으로 패배를 인정한다면 인도인들은 절대 승복하지 않을 거예요!”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인도인과 우리 대하가 사이의 감정보다 더 중요하지 않아요.”
“양국의 관계를 망쳐서는 안 됩니다. 우정이 먼저고 경기는 두 번째입니다.”
그녀의 말을 듣고 조한철도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우리 대하가 인도에서 많은 이익을 얻었으니 이만한 일로 서로 얼굴을 붉혀서는 안 되죠.”
“게다가 마지막 판에 치열하게 싸워 보지도 않고 승패를 결정짓는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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