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2장
”악!”
구영찬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가렸고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벌건 손바닥 자국이 생겼다.
그 자리에 있던 십여 명의 직원들은 놀란 얼굴로 이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현이 감히 구영찬을 상대로 손을 쓸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구영찬은 무성 황금궁의 내문 제자였고 구 씨 가문의 장남으로 높은 지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인맥이 두텁기로 소문이 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구영찬은 그야말로 무성에서 거칠 것이 없는 인물이었다!
그는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는 듯 얼굴을 가린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그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하현에게 소리쳤다.
“이 자식이! 감히 날 때려?!”
“누가 너한테 이런 배짱을 준 거야?”
하현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물티슈를 꺼내 손가락을 닦으며 말했다.
“당신은 황금궁 제자일 뿐이야. 30%밖에 안 되는 지분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그런데 무슨 자격으로 우리 70%나 되는 주식을 소유한 사장을 불러내?”
“도대체 당신의 그런 똥배짱은 어디서 나온 거야? 어디서 이렇게 날뛰는 거냐고?”
“당신은 결국 황금궁이 날 시험하기 위해 내놓은 장기판의 말에 불과해!”
“그런데 내 앞에서 이렇게 오만하고 기고만장하게 굴어?”
“당신한테 그럴 능력이나 자격이 있는지 잘 생각해 봐.”
말을 하면서 하현은 손을 닦던 물티슈를 구영찬의 얼굴에 툭 던지며 말을 이었다.
“지금 당신한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첫 번째는 누군가에게 강제로 빼앗아 당신이 손에 쥐고 있는 그 지분을 나한테 팔아. 천억에 사지. 난 당신보다 더 관대한 사람이거든.”
“두 번째, 스스로 두 손을 잘라. 그러면 방금 한 말은 없던 걸로 할게.”
“알아들었어?”
“알아들었냐고?”
하현은 무심한 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지만 누가 봐도 의미가 명확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십여 명의 남녀들은 말로 다하지 못할 만큼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그러나 곧 그들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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