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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1장

”그래?” 하현은 냉랭한 표정으로 무덤덤하게 샤르마 카비를 바라보았다. “당신 어떻게 싸울 건데?” 샤르마 카비는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식으로 싸우기 전에 먼저 내 소개부터 할게.” “난 인도 선봉사의 샤르마 카비야.” 하현은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알아.” “아니, 당신은 몰라!” 샤르마 카비는 매서운 눈빛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난 인도 선봉사 출신일 뿐만 아니라 선봉사의 변약수를 개발한 사람이 내 아버지야.”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변약수를 만드는 비법을 선봉사에 전수하셨지만 변약수의 해독제는 나한테만 전수하셨지!” “간단히 말해서 이 세상에 남선 일행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거야. 당신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세 사람은 죽게 될 거야!” “하현, 당신 자칭 애국자잖아?” “당신은 그 세 사람과 살이라도 베어 먹을 사이잖아?” “자, 어서 패배를 인정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다가 나중에 날 원망하는 일이 없길 바라!” 하현은 이 말을 듣고 무심하게 내뱉었다. “변약수의 해독제만 믿고 날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당신의 그 자신감은 겨우 거기서 나온 거야?” “내가 아무리 정신이 나갔다고 해도 그 세 사람을 구하겠다고 나라를 패배하게 만들진 않겠지?” 샤르마 카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당신은 나한테 위협을 느끼게 될 거야!” “왜냐하면 난 변약수의 해독제 만드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이지. 난 대하에 들어온 이후 꽤 많은 변약수를 만들었어.” “그리고 지금 무성의 여러 수원지에 놓아두었지.” “오늘 이 경기에서 내가 패배하면 이미 배치해 둔 내 사람들이 그 변약수를 수원지에 쏟아부을 거야!” “사흘만 지나면 당신들 무성은 온 천지가 잠든 도시로 변할 거야!” “하현, 당신이 강한 실력과 무적의 기운으로 이 상황을 막는다고 해도!” “항상 그물을 빠져나가는 물고기는 있는 법이지!” “그때 희생자들은 당신한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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