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3650장

용 씨 가문 유력 후계자 세 명 중 용천진은 자부심이 강했고 용천오는 오만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무대 앞으로 나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과는 달리 어릴 때부터 용 씨 가문 노부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용천두는 항상 겸손하기 그지없었고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도 않았다. 세상 사람들은 용 씨 가문에 세 명의 유력한 가문 후계자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용천두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용 씨 가문 용천두는 노부인이 그에게 준 모든 총애를 천천히 음미하며 소리도 없이 조용히 집안의 상황을 파악했다. 게다가 그는 매우 침착했다. 용천오가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도 별로 힘이 실리지 않은 인물을 파견해 그저 상황을 탐색하기만 했다. 무성상업연맹이 나락으로 떨어졌건 무성상업연맹의 자산을 누가 삼켰든 그는 전혀 손을 쓰지 않았다. 그는 그림자도 없는 유령처럼 몸을 낮추었다. 그런 그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그의 병력이 얼마나 강한지 용 씨 내부에서 얼마나 권위가 높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의 등장은 기세와 위세 면에서 이미 용천진과 용천오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용천진은 얼굴을 드러낸 용천두를 보고 이상야릇한 미소를 띠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용천두, 결국 등판하셨군.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너무 늦게 왔어!” “늦지 않았죠.” 용천두가 빙그레 웃었다. “형님께서는 용문 고위층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고 계시고 병력도 아주 강하죠.” “형님이 이 모든 것을 잃었다는 걸 확실히 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함부로 나타날 수 있겠어요?” “물론 내가 좀 늦은 건 사실이긴 하죠. 형님이 뺨을 맞고 날아가는 모습을 못 봐서 아쉽긴 하군요.” 용천두는 거의 폐인이나 다름없는 모습이 된 용천진을 보기 전에 눈을 치켜올리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분이 그 당주이신가?” “이전에는 용천오를 짓밟아 뭉개버리더니 이젠 용천진을 완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