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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1장

저녁 7시, 하현은 사청인의 차를 타고 경비들의 검열을 무사통과한 뒤 용 씨 가문 저택으로 들어왔다. 차 문을 열고 나온 하현은 주위를 빙 둘러보았다. 이 저택은 무성 외곽에 위치하고 있었고 건축이 고풍스럽고 풍수가 더없이 좋았다. 무성의 호수와도 가까웠다. 소문에 의하면 용천진은 젊었을 때 무예를 익히기 위해 매일 호수에 가서 목욕을 했다고 전해졌다. “하현, 용천진과 모지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사청인이 하현의 신분을 밝히자 경호원들은 공손하게 하현을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사청인은 걸으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하현에게 말했다. “하현, 오늘 밤 용천진이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은 당신한테 특별히 사과하고 해명하기 위해서야.” “그가 무성상업연맹의 자산을 받아들인 것은 순전히 용천오한테 속아서였어.” “부디 용천진의 상황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이따가 이 일에 관해 얘기가 나오면 너그럽게 받아줘. 부탁이야.” “어차피 용천진이 모든 무성상업연맹의 자산을 당신한테 넘기라고 분부했으니까 더 문제 삼지 말아줘.” 하현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용천진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오늘 밤 여기 나타나지도 않았을 거야.” “물론 이 모든 것이 오해로 인해 생긴 건지 아니면 누군가 일부러 그런 건지는 용천진이 나한테 어떤 해명을 하느냐에 따라 달렸지만.” 사청인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하현, 이쪽으로 와. 우리가 마련한 연회 장소는 일월루야.”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정작 일월루 앞에 와 보니 주변에 아무도 시중드는 사람이 없었다. 사청인은 뭔가 의문스러운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을 밀었다. 그런데 문이 마음대로 열리지 않았다. 하현은 사청인도 여자이기 때문에 무거운 문을 열기엔 역부족이라 생각해서 그녀를 도와 함께 문을 밀어 주었다. “삐걱!” 일월루의 문이 열리는 순간 늘씬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하현의 품에 푹하고 쓰러졌다. 순간 말할 수 없는 역한 피비린내가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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