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4장
”여기 가부좌를 틀고 앉으세요. 변곡점을 돌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궁나연은 차분하게 입을 열었고 부하에게 방석을 가져오게 해서 김일영이 가부좌를 틀도록 옆에서 도와주게 했다.
그리고 그녀는 호흡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손바닥을 들고 김일영의 정수리 대혈을 톡톡 건드렸다.
그런 다음 그녀는 김일영의 관자놀이, 양중혈 등을 차례로 두드렸다...
마침내 김일영의 단전을 꾹 눌렀다.
그러자 눈에 띄게 그녀의 안색이 창백해졌고 몹시 기력이 상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일영의 호흡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고 그의 얼굴빛은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단전을 눌렀을 때 남궁나연은 주저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김일영은 체내의 숨결을 느끼며 순간 고개를 뒤로 젖히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김일영의 호방한 웃음소리에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무성 사람들은 모두 무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런 그들조차도 입이 딱 벌어지는 광경이었다.
“이럴 수가? 방금까지 김일영은 내일 죽을 사람처럼 기운이 없었는데 지금 기운이 넘쳐나는 사람처럼 혈색이 돌아왔어. 마치 무학의 고수 같아!”
“완전히 멀쩡한 사람이 되었는데!”
“남궁나연 교관이 정말로 김일영의 막힌 변곡점을 돌파해 주었다니!”
“이런 교관 밑에서 배우면 우리도 나중에 고수가 될 수 있는 거 아니야?”
남궁나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흠모가 가득 서려 있었다.
당장이라도 그녀 앞에 달려가 무릎을 꿇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무성 사람들은 모두 최고의 고수가 되고 싶어 한다.
지금 그들의 눈앞에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미모도 출중한 데다 실력까지 겸비한 교관에게 무학을 배울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복받은 일인가?!
냉랭했던 남궁나연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나머지 아홉 명의 교관들의 표정도 다시 의기양양해졌다.
이서국도 한숨을 돌리며 하현을 힐끗 쳐다보며 목을 베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이서국은 분명 하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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