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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2장

하현은 예리한 말을 내뱉으며 용천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때 운 좋게 아직 전투력이 남아 있는 용 씨 가문 경호원이 뒤쪽에서 튀어 올라 손에 있는 총의 안전장치를 풀고 기세등등하게 하현을 겨누며 말했다. “이 새끼가! 정말!” “어디서 그런 간이 배 밖에 나온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감히 우리 도련님한테 그런 말을 해?” “도련님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 얼굴까지 때려?!” “우리 도련님이 오늘 좋은 자리를 마련한 날이라 당신 같은 하찮은 사람을 상대하기 꺼리는 것뿐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쳤으니 더 이상 네놈이 함부로 날뛰게 가만히 둘 수 없지!” 남자는 진작부터 하현의 거침없는 모습이 눈에 거슬렸다. 하현에게 총을 겨눈 남자는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듯 기고만장했다. “개자식! 자신 있으면 계속 덤벼 보시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내가 네놈을 작살내 버릴 거야!” 하현은 남자를 향해 빙긋이 웃었다. “탕!” 순간 하현은 용천진의 이마를 겨누고 있던 총의 방향을 바꾸어 방아쇠를 당겼다. “앗!” 처절한 비명과 함께 남자는 손을 감싸고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하현이 남자의 손에 있던 총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이다. 남자는 고통스러운 몸부림으로 경련을 일으켰고 얼굴은 종잇장처럼 창백해졌다. 하현이 이렇게 거침없이, 이렇게 대담하게 행동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남자는 용 씨 가문을 대표하는 경호원이었다. 하현 하나쯤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눈앞에서 거침없이 날뛰는 하현을 가만히 두고 볼 그가 아니었다. 하지만 하현이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총을 쏠 줄은 몰랐다. 하현은 그 후로도 여전히 흔들림 없는 얼굴로 용천진의 이마에 다시 총부리를 갖다 대고는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1분 남았어.” 땅 위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던 용 씨 가문 경호원의 모습과 하현의 흔들림 없는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그 누구도 감히 한 마디 내뱉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조삼서와 조희연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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