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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5장

용천진도 사양하지 않고 조희연을 힐끔 쳐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조희연, 괜찮다면 잠시 후 내 방에서 얘기나 좀 나눌까?” “지금은 다 같이 술 마시고 다 같이 얘기하면서 즐겁게 만찬을 즐기고!” 조삼서는 용천진의 말을 듣고 재빨리 잔을 들었지만 딸과 용천진과의 사이에 오간 말은 귀담아 두지 않는 듯했다. 술이 세 순배 정도 돌고 나서야 조삼서는 웃으며 말했다. “용천진, 요즘에 일이 좀 생겼다지?” “세상에 어느 눈먼 놈이 감히 당신한테 빚 독촉을 하러 왔다는 소문을 들었어.” “겁도 없이 당신 투우를 죽였다고 하던데.” “아니, 무성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 이래도 법이 있다고 할 수 있어?” “용천진, 괜찮다면 그 일을 나한테 맡겨줘. 그럼 내가 아주 혼쭐을 내고 말 테니까!” “오금이 저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혹독하게 알게 해 줄게!” “당신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겠어!” 그와 같은 사람은 서북 조 씨 가문 안에서 널리고 널렸다. 방계의 신분은 평생 서북 조 씨 가문 문주로 나올 수 없는 것이 가문의 규칙이었다. 그래서 그는 오늘 밤 이 자선모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딸이 힘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것을 이용해 권세를 누리는 것, 그것이 그가 가진 단 하나의 목표다. 그래서 언젠가는 용천진처럼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다. 자신의 딸이 용천진의 여자가 되고 용천진이 순조롭게 용 씨 가문의 수장에 오른다면 서북 조 씨 가문에서 자신의 지위와 위상도 덩달아 높아져서 상석에 오를 수도 있다고 그는 믿었다. 그래서 그는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아는 것처럼 행동했고 용천진이 자신에게 기회를 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용천진은 그런 조삼서를 유심히 쳐다보다가 심드렁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요즘 안 그래도 확실히 그런 놈이 하나 있긴 하죠. 내 투우를 한 마리 죽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사소한 일이고 내 통제 범위 안에 있어요.” “조 씨 어르신이 무슨 얘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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