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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3장

말을 하는 동안 브라흐마 이샤는 천천히 병상 옆으로 걸어와 손가락 사이로 은침을 드러내었다. “대하인들은 은침으로 혈을 찌르는 걸 좋아하지 않아?” “오늘 당신의 혈을 찔러 내가 폐인으로 만들어 주겠어!” “반항하지 말고 눈 똑바로 뜨고 내가 하는 걸 지켜보기만 하면 돼.”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갑자기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어. 내가 기분이 나빠지면 나 자신도 통제하지 못해. 그러면 당신은 죽을 수도 있어.” “그때 가서 내 탓하지 말고 지금 잘 해.” 말을 하면서 브라흐마 이샤는 쥐고 있던 은침을 설은아의 혈자리에 찌를 준비를 했다. 곧 돌아올 하현을 상대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한 셈이었다. “탕!” 그런데 그때 갑자기 병상 아래로 총 한 자루가 튀어나와 브라흐마 이샤의 복부에 닿더니 순식간에 방아쇠가 당겨졌다. “앗!” “이 개자식!” 브라흐마 이샤는 충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고통이 밀려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설은아의 침대 밑에 총잡이가 숨어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상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단호하게 방아쇠를 당긴 것이었다. 브라흐마 이샤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한 손으로 복부의 상처를 부여잡았고 한 손으로는 설은아가 있는 곳을 억지로 잡아 그녀를 인질로 삼으려 했다. 총 한 방으로 그녀는 전투력의 반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질이 없으면 그녀는 완전히 가망이 없게 된다. “펑!” 그러나 그녀의 오른손이 설은아에게 닿기도 전에 총잡이는 다시 한번 방아쇠를 당겼다. 브라흐마 이샤는 얼른 뒤로 물러서서 가까스로 총알을 피했다. 하지만 물러선 뒤에는 병실 문 앞까지 밀려난 상황이라 더 이상 설은아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다. 이때 침대 밑에서 누군가 굴러 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얼굴에는 냉랭한 기운이 흘렀고 손에 든 총은 여전히 브라흐마 이샤를 향해 있었다. 이 여자의 가슴 부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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