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9장
”윽!”
브라흐마 아샴은 고통스러운 얼굴로 바닥에 쓰러졌다.
마치 누군가가 그의 몸에 수십 개의 칼로 난도질한 것 같았다.
원래 그는 거만하게 상대를 내려다보며 웃음 뒤에 날카로운 칼을 감추고 상대를 짓밟을 궁리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의 얼굴에는 고통만 가득했다.
하현을 위협하기는커녕 말할 힘도 없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저렇게 고통스러울 바에야 그냥 죽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브라흐마 아샴!”
“왜 그래?”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브라흐마 아샴의 모습을 본 김규민 일행은 안색이 검게 물들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브라흐마 아샴이 갑자기 쓰러질 수 있는가?
설마 하현의 총에 놀라 죽은 건 아니겠지?
그 정도는 아닐 것이다!
브라흐마 아샴도 나름 피를 본 사람이다!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이 안색이 급격히 일그러지며 브라흐마 아샴 앞으로 달려왔다.
그의 이름은 클로에, 인도 선봉사의 고수이며 브라흐마 아샴의 경호원이었다.
그는 인도 요가술을 수련했고 의술에도 능통했다.
얼른 브라흐마 아샴의 맥을 짚은 클로에는 품 속에서 구심환 몇 개를 꺼내 브라흐마 아샴의 입에 넣었다.
그러나 브라흐마 아샴은 달라지는 게 없었다.
그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얼굴로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클로에는 안색이 흙빛이 되었고 브라흐마 아샴의 입가를 여기저기 꾹 누르며 그를 구하려고 애썼다.
“소용없을 걸.”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심근경색이야. 가망이 없어.”
그러자 김규민은 고개를 휙 돌리며 말했다.
“하현, 당신 무슨 수작을 부린 거야!?”
김규민의 말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하현을 향했다.
방금 하현이 손을 쓰는 것을 본 사람도 없었고 심지어 양측이 아무런 접촉도 없었는데 어떻게 브라흐마 아샴이 죽게 된 거지?
하현의 말투는 여전히 무덤덤했다.
“죄지은 자는 결코 하늘의 법망을 벗어나지 못해. 죄지은 사람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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