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7장
샤르마 수라즈는 냉소를 흘리며 두 손을 벌렸다.
“동생 같아서 더는 자극하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이렇게 건드리면 당신한테 좋지 않아, 알아?”
샤르마 수라즈는 자신이 충분히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그는 손을 씻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함부로 날뛰지 않았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하현은 벌써 몸이 날아가 가루가 되었을 것이라고 샤르마 수라즈는 속으로 생각했다.
“두 가지만 말할게.”
하현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냉담했다.
“첫째, 샤르마 커는 내가 처리할 거야. 누구도 그를 지켜줄 수 없어.”
“둘째, 당신은 자식을 잘못 키웠어. 그러니 아들을 대신해 당신이 무릎을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당신 집안을 박살 내버릴 거야!”
“무성에서 당신 집안을 송두리째 뽑아 버릴 거라구!”
샤르마 수라즈의 얼굴 근육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우리 집안을 뭐? 송두리째 뽑아?”
“그렇게 기세가 대단하다면 어디 한 번 해 봐?”
몇몇 여자들은 모두 혀를 내두르고 탄식하며 하현을 노려보았다.
감히 샤르마의 집안을 박살 내버린다고?
얼마나 무식하고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런 말을 하는 거야?
하현은 앞에 놓인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은 틀림없이 방금 한 말 때문에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
“샤르마 사장님. 이 녀석은 너무 잘난 척이 심하네요. 정말 참을 수가 없어요.”
하현을 노려보던 사람들이 살의를 품고 고함을 질렀다.
“당신한테 3분의 시간을 주겠어. 무릎 꿇지 않고 버틴다면 내 손으로 당신을 무릎 꿇리는 수밖에!”
“그리고 저기 있는 당신 사람들도 함께 박살 내버릴 거야!”
샤르마 수라즈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손뼉을 치며 웃어 젖혔다.
예쁘장한 여자들은 모두 하현에게 눈을 흘기며 비웃었다.
그녀들은 하현이 너무 허풍이 심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샤르마 수라즈의 사람들이 화가 났고 당장이라도 죽일 듯이 으르렁거렸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샤르마 수라즈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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