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3장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점잖은 얼굴로 말했다.
“샤르마 커, 당신은 아마 모를 거야.”
“내가 보기엔 당신도 길가의 개나 고양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차현은 순식간에 얼굴이 표독스럽게 변했다.
“개자식! 방금 뭐라고 했어?”
“다시 한번 말해 봐. 내가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야!”
샤르마 커는 다시 손을 흔들며 분노한 차현 일행들을 제지했다.
그 후 그는 하현을 위아래로 몇 번을 훑어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
“하현, 지금 내가 당신 눈앞에 있어. 배짱이 있으면 지금 날 쳐 봐!”
“마누라가 당한 거 화풀이해 보라고!”
“당신이 감히 그럴 수 있겠어?”
“아니, 절대! 당신이 그럴 자격이 있을 리가 없지!”
샤르마 커는 한껏 비아냥거렸다.
마치 그의 눈에는 하현이 별 볼 일 없는 하찮은 인간인 것처럼 눈을 내리깔았다.
자신을 공격할 능력도 배짱도 없는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샤르마 커 뒤에 있던 아리따운 여자들도 모두 경멸하는 눈빛을 하현에게 던졌다.
이놈은 기껏해야 관청에 신고하는 일밖에 하지 못하는 좀생이 인간이다.
이런 존재가 어떻게 샤르마 커와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
“퍽!”
하현은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도 귀찮아 테이블 위에 있는 맥주병을 들고 바로 샤르마 커의 이마에 꽂아 버렸다.
너무나 빠른 움직임에 아무도 하현의 행동에 반응을 할 수 없었다.
날카로운 소리가 울린 뒤 샤르마 커의 머리는 순식간에 피와 술과 유리 부스러기로 뒤덮였다.
동시에 그가 물고 있던 담배가 툭 떨어졌다.
“치익!”
하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떨어진 담배를 집어 들고 샤르마 커의 이마에 지져 버렸다.
“앗!”
돼지 멱따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할 데 없이 처량한 목소리였다.
샤르마 커는 지금까지 줄곧 호령만 하며 호강에 겨운 인생을 산 사람이었다.
어디서 이런 대접을 받아 보았겠는가?
그는 몸서리를 치며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그러나 하현은 전혀 개의치 않았고 비명을 지르는 샤르마 커의 벌린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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