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0장
손을 툭툭 털며 일어선 차현은 일행들과 함께 냉랭한 표정으로 한여침을 쳐다보았다.
사방에 쫙 깔린 인도 경호원들도 모두 살벌한 표정으로 한여침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었다.
한여침은 이들의 움직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샤르마 커에게 다가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샤르마 커, 맞지?”
“하현의 말을 전하러 왔어.”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오늘 당장 해명해.”
“뭐라고? 어디? 누구? 하현?”
샤르마 커는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당신 한여침 아니야? 난 또 누구라고? 어디서 바보 멍청이가 들이닥쳤나 했네.”
“오랜만에 데릴사위 앞잡이가 납셨구만!”
“당신은 무성의 6대 파벌 중 하나인 도끼파잖아. 나름 이름도 있고.”
“그런데 왜 그놈 심부름꾼이나 하려고 그러는 거야?”
“도끼파 패거리들은 실력이 영 별로고 허풍만 센가 봐.”
샤르마 커는 담배연기를 한 모금 내뿜으며 한여침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여침이 주제넘게 스스로 죽음을 자초했다는 듯 주변의 여자들도 입을 가리고 키득키득 비웃었다.
“샤르마 커. 쓸데없는 말 할 필요없어.”
한여침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다시 한번 묻겠어. 설은아를 때린 일 어떻게 해명할 거야?”
“해명?”
“날 잡으러 온 거야?”
샤르마 커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이 샤르마 커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해?”
“하 씨 그놈이 감히 무성호텔을 쓸어버리고 차 군사와 브라흐마 샤주를 치다니!”
“그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기나 해?”
“벌집을 건드려 놓은 거라고!”
“브라흐마 아부가 절대 이 일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아주 스스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든 꼴이지!”
“제 앞가림도 못하는 놈이 뭐? 나한테 해명을 하라고?”
샤르마 커는 일어서서 손을 뻗어 한여침의 얼굴을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그 사람이 그럴 자격이나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당신, 한여침. 당신 이렇게 외지인 앞잡이 하다가 어떻게 될지 상상이나 해 봤어?”
한여침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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