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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9장

”당신이! 감히 어떻게 날...” 브라흐마 샤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였다. 하현이 차성도 같은 거물에게 손을 댔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차성도는 인도상회의 군사들의 스승일 뿐만 아니라 인도 두 번째 계급을 가진 신분이었다!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이 높은 계급이었다! 하현이 감히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는가? 그가 한 짓은 스스로 불구덩이 속에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차성도가 데려온 화려한 옷차림의 남녀들과 경호원들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이 녀석은 방금까지 굽신거리지 않았던가? 한여침과 만천우를 들먹이며 자신의 안위를 가늠하던 자가 아니었던가? 방금까지 사정하던 그가 아니었던가? 왜 갑자기 차성도의 머리를 깨버린 거지? 모두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자신이 본 것이 사실임을 도저히 믿지 못하는 얼굴들이었다. 진주희도 깜짝 놀라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현이 항상 이런 스타일로 일을 처리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매번 볼 때마다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2대 200인 상황이었다. 진주희는 하현이 함부로 차성도를 자극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성도의 머리를 깨버리다니! “개자식! 너 죽고 싶어?!” 겨우 정신이 든 브라흐마 샤주는 인도파 무리들이 손에 쥐고 있던 총을 홱 낚아채더니 하현의 머리에 겨누었다. 진주희는 흠칫 놀라며 얼른 하현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하현은 브라흐마 샤주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그저 무심한 표정으로 남은 술병 절반을 차성도의 목구멍에 들이대었다. 총을 쏘려던 브라흐마 샤주의 온몸이 굳어졌다. 만약 차성도가 여기서 조금만 더 움직이면 그의 목숨은 끝장이다. “야! 하현, 얼른 그 손 내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가족들 모두 몰살시켜버릴 거야! 조상의 무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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