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8장
이 모습을 보고 브라흐마 샤주는 화가 나기는커녕 자신의 얼굴에 붙은 수표를 쥐어 보았다.
“오! 이 패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 당신 같이 이렇게 호탕한 사람이야!”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래, 한 판 놀아보자구!”
“오십억 걸겠어!”
말을 마치며 브라흐마 샤주가 누군가에게 손짓을 했고 그 자리에서 누군가가 그에게 오십억 짜리 수표를 가져와 테이블 위에 놓았다.
“당신이 이기면 이것까지 가져가는 거야.”
“만약 당신이 진다면 당신 돈을 나한테 줘야 해. 만약 돈을 주지 못한다면 당신 손발을 자르고 당신 집안의 모든 사업은 내가 인수하는 거지.”
“문제없지?”
하현은 짐짓 화를 내는 척하며 말했다.
“내가 이 돈을 못 가져갈 거라 생각해? 무슨 농담도 그런 농담을!”
“자, 딜러. 어서 시작해!”
“어서 주사위 흔들라고!”
하현은 말을 하면서 손바닥으로 책상을 내리치며 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여전히 고!”
브라흐마 샤주는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주사위 컵을 흔들었다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현, 당신 정말 크게 놀 거지? 번복할 수 없어, 알지?”
“내가 뭘 번복한다고 그래?”
하현은 냉소를 지으며 다시 한번 테이블을 탁 두드렸다.
“하지만 당신이 속임수를 쓰지 못하게 난 딜러가 주사위를 흔들었으면 하는데!”
말을 마치며 하현은 옆에 서 있는 인도 딜러를 가리켰다.
브라흐마 샤주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문제없어. 좋을 대로 해!”
인도 딜러는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바보가 설마 우리 브라흐마 샤주가 섬나라에서 카지노를 배웠다는 걸 모르나?
주사위 같은 건 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대로 굴러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돌린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마음속으로 음흉한 생각을 품은 이 인도 딜러는 손을 뻗어 주사위 컵을 열었다.
온 장내의 시선이 순식간에 한 곳으로 집중되었다.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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