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3장
”어쩐지 당신이 젊은 나이에 무성에서 가장 권세가 있는 젊은이가 되었더라니!”
“은아가 자네를 따를 수만 있다면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편할 것 같아!”
최희정은 마음속으로 남몰래 기뻐했다.
비록 용천오에게 이런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지만 용천오가 이런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설은아가 그와 결혼할 수만 있다면 그녀는 호위호식하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얼마든지 얼굴을 바꿀 수가 있었다!
최희정은 설은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은아야!”
“용천오 같은 사람이 세상에 어딨니?”
“눈앞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해.”
“그렇지 않으면 버스 떠난 뒤 손 흔들어도 소용없어!”
설은아는 눈썹을 찡그렸다.
도무지 용천오의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
그들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진주희는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기색이었다.
용천오의 말은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다.
마치 허황된 판타지 한 편을 들은 것 같았다.
최희정의 칭찬에 용천오는 광대가 승천했다.
“여사님, 과찬이십니다!”
“별거 아닙니다.”
“은아의 마음이 편하다면, 그리고 은아가 과거와 결별할 수 있다면 전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은아, 당신이 고개만 끄덕인다면 저 안에 있는 당신 전남편은 오늘이라도 경찰서에서 나올 수 있어!”
“당신을 위해 난 모든 것을 할 용의가 있어!”
설유아는 마뜩잖은 표정을 지었다.
진주희는 계속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최희정만이 감격에 겨운 눈빛으로 설은아를 다그쳤다.
“은아야, 얼른 고개 끄덕이지 않고 뭐 해?”
“그렇지 않으면 하현이 죽는다잖아!”
“그리고 일단 그 자식이 나오면 넌 그놈과 완전히 관계를 끊어야 돼, 알았어?”
“용천오가 이렇게 넓은 도량으로 일을 처리해 줬는데 그 은혜 절대 저버리면 안 돼, 알았냐고?”
“원래 내 말대로라면 하현 그놈은 살인죄로 바로 죽어 마땅한 몸이야.”
“하지만 용천오가 방금 말했잖아. 넓은 도량으로 하현을 빼내 주겠다고 하니 나도 방해는 하지 않을 거야. 결국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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