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5장
마하성의 말에 임원과 주주들은 모두 의분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마 사장님, 용문 집법당이 아무리 대단해도 정관은 정관입니다!”
“규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일이 성사되지 않는 법이죠. 용문 집법당이 우리의 주식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니 이참에 절차에 따라 회수하면 됩니다!”
“만약 용문 집법당 사람들이 나중에 뭐라고 하면 열 번이나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용문 집법당의 미움을 사는 일이 있더라도 정관대로 일을 진행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하성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 사람들은 모두 용천오와 얽히고설킨 관계에 있었다.
지금 용호태가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용천오는 무성 황금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되어서 밤새 그렇게 많은 주주총회를 열었던 것이다.
모든 것은 절차대로였다.
목적은 용문 집법당을 회사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고 그들이 가진 지분을 모두 회수하는 것이었다.
이제 용천오가 꾸민 이 판은 가장 중요한 클라이막스에 도달한 셈이다.
모두들 서로 일심단결해서 벌여놓은 연극 무대 위에서 철저히 약속된 연기를 해야 한다.
“음, 용문 집법당이 우리 회사를 이렇게 무시할 줄은 몰랐습니다. 위세가 대단해도 주주로서 어떻게 이런 행동을 보일 수가 있습니까?!”
“됐습니다. 나중에 다른 소리를 할까 봐 내가 직접 전화도 걸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가진 30%의 지분은 정관에 따라 회사가 회수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후 마하성은 보이차 한 모금을 마셨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이 빨리 끝나고 얼른 잠잠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다.
하지만 이 일은 용문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관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일을 해야 나중에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꼬투리를 잡히지 않고 정당한 구실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무성 황금 광산의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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