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4장
하현의 말을 들은 용목단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감히 하현에게 손을 대지 못하고 이를 악물 뿐이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다짐했다.
어느 날 하현이 외톨이가 되면 그때 틀림없이 뺨을 사정없이 갈겨줄 것이다!
이때 성경무도 정신을 차렸다.
얼굴의 뒤덮은 고통은 그의 눈빛을 더욱더 매섭게 만들었고 그의 마음에는 원한과 분노가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 용 씨 가문의 늙은 용마저 저항하기를 포기한 마당에 성경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가자!”
순간 성경무는 이를 악물고 손을 흔들며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아까 말했듯이 저 의자는 일억짜리야!”
하현은 싱긋 웃으며 바닥에 널브러진 파편을 가리켰다.
“돈 주고 가!”
“그리고 당신들은 아직 40분 동안 남았어. 사람을 풀어줄 수 있는 시간 말이야.”
“내 한계를 시험하려 하지 말고 어서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성경무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마터면 고혈을 내뿜을 뻔했다.
5분 후 수표를 움켜진 한여침의 얼굴에 흠칫 놀라는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이렇게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성경무란 놈은 사람을 잡아먹고 뼈도 뱉지 않는 놈인데 하현에게 완전히 된통 걸린 것이다.
순간 한여침은 하현의 기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놀라운 건 놀라운 것이고 우려는 우려였다.
한여침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형님, 이렇게 성경무를 몰아붙이면 성 씨 집안에서 가만히 있지 않은 텐데요!”
“성 씨 집안의 역량으로 볼 때 당분간은 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일이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양측이 더 이상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그대로 없던 일로 하자는 거야?”
하현이 다시 자리에 앉아 진주희가 우려낸 차를 받아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여침, 당신도 이 바닥에서 오래 굴러 봤잖아? 바보야? 아니면 바보인 척하는 거야?”
“오늘 성경무와 용목단은 화의를 청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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