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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9장

모든 사람들이 다 무릎을 꿇은 후에야 한여침은 하현을 향해 웃음을 짜내었다. “형님, 아랫사람들이 규칙을 잘 몰랐습니다. 어서 벌을 내려 주십시오!” 이 광경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정신이 아찔했다. 한여침이라는 도끼파 수장이 무릎을 꿇었을 뿐만 아니라 더없이 공손하고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존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굽신거렸기 때문이다. 최예단은 더더욱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의 상식선에서 볼 때 한여침이라는 사람은 무성에서 무서울 것이 없는 절대적인 인물 중 하나였다! 무성의 보통 사람들은 감히 그에게 미움을 살 엄두도 내지 못했다. 까닥 밉보였다가는 죽음을 직면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한여침이 무릎을 꿇었다!? 그것도 빛의 속도로? 하현은 쥐뿔도 없는 데릴사위가 아니었던가? 그가 무슨 능력이 있어 한여침을 무릎 꿇게 만들었단 말인가? 조금 전까지 최예단은 오늘 이 충돌로 하현과 설유아는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여침이 무릎을 꿇을 줄이야! 그녀는 아무리 백 번 양보하고 또 양보해도 눈앞의 장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오직 설유아만이 당연한 일이라는 듯 당당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형부가 오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릎을 꿇은 한여침에게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마당 한가운데 있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무릎 꿇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촥촥촥!” 한여침은 스스로의 뺨을 연달아 후려쳤다. 그리고 도끼파의 고수들을 향해 걸어가 아무 말없이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어 다시 무릎을 꿇은 한여침이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 형님이 도끼파의 진정한 주인입니다.” “도끼파 모든 사람들은 주인을 귀하게 섬길 것입니다!” “지금부터 도끼파는 형님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하현은 잠시 실눈으로 한여침을 바라보다 천천히 일어서서 단호한 발걸음으로 한여침을 발로 밟은 뒤 입을 열었다. “기왕에 개가 되고자 했으면 개가 되었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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