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7장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하구천의 뺨을 때렸다.
전신이었던 하구천은 지금 입과 코에 피를 흘리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참고 있었다.
그는 일대의 전신이었다!
그는 문무를 겸비한 빼어난 인물이다!
그는 상석에 오르기 위해 섬나라 10대 검객들에게 세심한 가르침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그는 지금 하현에게 된통 맞아서 물에 빠진 개처럼 반격할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하현의 손바닥에 거의 죽은 목숨이 되다시피한 것이다!
하현이 무학의 성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묘수라도 써서 하구천을 제압했다면 인정하고도 남았다.
하지만 뺨 몇 대에 하구천이 이 몰골이 되다니 하구천의 자존심이 말도 못 하게 구겨졌다!
하현의 손놀림은 빠르고 정확하고 확실했다.
도무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그의 세대 어떤 사람도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
하구천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 본다고 한들 절대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자, 자타공인 항도 하 씨 가문 소주였던 하구천. 이제부터 내 말 잘 들어!”
“당신 같은 실력, 당신 같은 심보, 당신 같은 수법!”
“어딜 봐서 당신이 상석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어 보여?”
하현은 또 손바닥을 들었다.
순간 전신이자 하 소주인 하구천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큰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그것도 항도 하 씨 가문 노부인의 생신날!
하현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하구천의 뺨을 후려갈겨 코와 입에서 피가 터지고 얼굴은 퉁퉁 붓게 만들었다.
뺨 몇 대로 그야말로 사람을 아연실색하게 만든 것이다.
섬나라 사람들조차 이 상황을 어찌할 줄 몰라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이 하구천을 좋게 보고 지원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하구천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존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왜 하현 앞에서 결국 죽은 개와 같은 몰골이 되었는가?
“퍽!”
결국 하현에게 뺨을 맞고 하구천은 다시 쓰러졌다.
이번에 그는 땅바닥에서 잠시 몸부림치다가 핏덩이를 토해내었고 일어서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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