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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5장

”촹촹촹!” 하현은 부러진 칼을 버리고 손을 움켜쥔 뒤 연달아 들어오는 하구천의 칼날을 튕겨냈다. 아홉 번째 튕겨나간 순간 하구천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결국 그는 섬나라 장도를 손에서 놓치며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 “탕탕탕!” 뒤로 물러나는 순간 하구천은 숨겨둔 총을 꺼내들었다. 왼손에 쥔 총은 이미 안전장치가 풀려 있었고 하구천은 하현의 가슴과 배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솩솩!” 하현은 뒤로 물러서 강제로 거리를 벌렸고 가까스로 몸을 돌려 하구천의 총알을 피했다. “하구천, 이게 당신이 원하는 방식이야?” 하현은 하구천이 들고 있는 총을 보며 비아냥거렸다. “이것이 당신이 자랑스러워하는 그 전신의 자신감이란 말이야?” “내 상대가 안 된다는 걸 알고 총까지 미리 준비해 언제라도 쏠 준비를 하고 있었군.” “계속 떠들어 보시지!” 하구천은 매서운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하현, 생사가 걸린 싸움은 그딴 도리로 따지는 게 아니야. 이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야!”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몰랐어?” “특히 전쟁터에 나가서 살 수만 있다면 당신이 귀신이든 사람이든 그게 뭐가 중요해?” “승자는 왕이 되고 패자는 한낱 도적이 되는 거야!” “역사는 언제나 승자가 쓴 것이거든!” “내가 이길 수만 있다면 총을 쏘든 활을 쏘든 칼을 휘두르든 그게 무슨 상관있어?” “모두들 하현이 주제넘게 까불다가 나 하구천에게 뺨을 맞아 죽었다는 것만 알게 될 거야!” 하현은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군.”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은 날 이길 수가 없어. 그러니 당신의 그릇된 도리도 아무 소용없어.” “내가 당신을 못 이긴다고? 그런 같잖은 농담이 어딨어?” 하구천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내뱉었지만 하현을 두 번이나 제대로 죽이지 못해서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순간 하구천은 어디 숨겨 놓았던 것인지 도자기 병을 하나 꺼내 천천히 열기 시작했다. 순간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전신단!?” 섬나라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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