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3장
하현의 손이 진홍성의 얼굴을 후려쳤다!?
홍성 교관이?
항성과 도성의 태산과도 같은 진홍성이?
전설의 거물 진홍성이 등장하자마자 하현에게 한 방을 맞고 바로 날아갔다고?!
게다가 진홍성은 죽지만 않았다 뿐이지 거의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사람처럼 널브러졌다.
노부인의 생신 현장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함만이 가득했다.
숨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제멋대로 날뛰던 하구천과 하백진은 이 모습을 보고 눈동자가 그대로 얼어붙었다.
하현이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홍성을 때려눕히다니!
소란스럽게 거들먹거리던 섬나라 사람들은 순간 눈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의기소침해졌다.
“이럴 수가!?”
항성에서 내로라하는 집안 부인들은 충격에 휩싸인 듯 고운 얼굴에 잿빛 그늘이 가득했다.
진홍성의 명성은 너무나 컸다.
그녀들의 눈에 진홍성이 몸을 날렸다는 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무적의 힘을 뜻한다.
하현이 최근에 아무리 유명해졌다고는 해도 진홍성을 만나면 찍소리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들이었다.
하지만 하현이 손을 쓰자마자, 그것도 뺨 한 대로 진홍성이 이렇게 고꾸라질 줄은 몰랐다.
그야말로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사건이었다.
특히 허민설을 비롯한 하구천의 추종자들은 한동안 넋이 나간 채 미동도 하지 못했다.
“하, 하현이 진홍성을 때려눕혔다고?”
“이곳에는 수많은 총이 하현을 겨누고 있었고 수많은 섬나라 고수들이 칼날을 치켜세우고 있었는데...”
허민설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려는 듯 연신 자신의 뺨을 때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저 칼날이 두렵지도 않은 건가? 여기서 어떻게 맨몸으로 진홍성에게 맞설 수가 있지?”
오히려 동리아와 최영하 일행은 예상했다는 듯 의미심장한 눈빛을 띨 뿐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
그녀들은 이미 하현의 힘이나 스타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을 쓰지 않았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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