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7장
전화기 맞은편에 있던 사송란은 자신의 업무용 차가 화 씨 집안 저택 입구에 멈춰 서자 눈앞의 호화로운 저택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이 약간 발그레졌다.
하구천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떠올리며 그녀는 심호흡을 하고 속삭였다.
“구천, 걱정하지 마세요!”
“화 씨 집안 쪽은 내가 생각해 놓은 방법이 있어요.”
“화풍성 그 늙은 여우 같은 영감은 태국 3대 마승이 남긴 귀신을 해결해 달라고 하지 않았겠어요?”
“난 이미 오매 도교 사원의 외부 장로를 접촉해서 이미 말을 해 두었죠. 항성 제일 풍수사라고 불리는 소서림을 배치했어요.”
“화풍성 그 늙은 여우 같은 늙은이, 지금쯤 아주 얼굴이 죽상이 되어 있을 거예요.”
“송란, 그래도 당신 조심해야 해!”
하구천의 온화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당부했다.
“잘 들어. 화풍성은 이미 유언장을 써 두었다고 들었어.”
“만약 그가 뜻밖의 사고를 당한다면 그의 집 자산은 화 씨 집안 사형제가 맡아서 관리하게 될 거야.”
“그가 죽은 후 3년 이내에 어떤 자식이든 죽으면 그의 집 모든 재산은 도성 관청으로 무상 기부돼.”
“그래서 화풍성은 반드시 죽어야 해.”
“하지만 화 씨 집안 사형제는 한 명도 죽어선 안 되는 거야!”
...
용전 항도 지부 휴게실.
하현은 창가에 서서 빅토리아 항 야경을 내려다보며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약 30분 후 최영하가 들어와 하현을 향해 눈인사를 했다.
“조사한 거 확인되었어?”
하현이 궁금해하며 얼른 입을 열었다.
최영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방의 수법이 은밀하고 치밀하긴 했지만 남긴 단서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손을 쓴 사람은 항도 하 씨 가문인 게 거의 확실해.”
“그러나 이 단서들은 증거가 될 수 없고 누구도 증명할 수가 없어.”
“항도 하 씨 가문이라.”
하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떠올렸다.
“우리가 용전 항도 지부를 점령한 것은 항도 하 씨 가문의 손에서 고기 한 조각을 떼어낸 것과 같아. 하구천이 움직이는 것도 어찌 보면 정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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