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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4장

곽영준은 두 손을 뒷짐진 채 하현에게 향했고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이, 젊은이.” “야스다 히로시를 꺾은 것만으로도 아주 대단해.”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여기는 항성이야. 내륙이 아니라구.” “당신이 어느 가문에서 왔는지 어떤 세력에서 보냈는지 순순히 털어놓는 게 좋을 거야.” “정말 궁금하군. 도대체 당신이 어떤 능력을 가졌길래 감히 항성에서 위세를 떨치는 거야!” “그리고 말이야. 당신 뒤에 누가 있든지 간에 오늘 당신은 여기서 살아서 나가지 못할 거야!”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어. 우리 항성 사람들은 항상 체면을 중시하지. 본토 사람들이 우리 구역에서 소란을 피우는 꼴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항성의 체면을 구길 순 없지!” “당신 뒤에 있는 세력이나 가문을 물었던 건 우리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릴까 봐 걱정이 되어서 그러는 게 아니야.” “그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서 물었을 뿐이라구! 알겠어!?” 하현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술잔을 비우고는 말했다. “곽영준, 패기 한번 넘치는군. 정말 멋져!” “그렇지만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덮어놓고 화소붕 편을 드는 건 제 발로 네 상판대기를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러고도 두렵지 않을 자신 있어?” 곽영준은 왠지 하현의 목소리가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술집의 어둑어둑한 불빛으로는 하현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도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곽영준은 팔짱을 낀 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곳에선 누구도 내 상판을 때릴 순 없어!” “제아무리 단단한 발길질도 내가 부숴버릴 수 있거든!” “이쯤에서 굴복할 텐가? 만약 당신이 불복한다면 나한테 덤벼 봐. 난 더 많은 사람들을 부를 수 있어.” 곽영준의 말투에는 항성 S4 특유의 오만함과 본토인에 대한 뼛속 깊은 혐오감이 묻어났다. “그리고 우리 화소붕이 당신한테 몇 번을 말했을 텐데 아직도 그런 거만한 자세로 앉아 있는 거야?” “당신이 그럴 깜냥이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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