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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6장

”자, 허풍 좀 그만 떨어요!” “당신네 내륙인들은 어쩜 허풍이 그리 세! 아주 그냥 허풍이 하늘을 찌르네 찔러! 이제 그만 작작 좀 하라구요!” 키가 크고 영리하게 생긴 여자 경찰이 하현에게 면박을 주며 다가와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당신이 하현이란 사람입니까?” “화씨 집안 경호원들과 우리 경찰들을 때렸다는 신고가 들어왔어요!” “우리랑 같이 좀 가 보시죠!” 하현은 여자 경찰이 하는 말은 무시한 채 차가운 눈빛으로 곽추연을 바라보았다. “부인, 잠깐만요!” “당신들은 내 장모님을 납치한 죄가 있어요.” “그리고 오늘 내 아내를 괴롭힌 죄가 있죠.” “난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이 모든 것 열 배 백 배로 다 갚아드릴 테니까.” “난 당신들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절대옥패도 다른 가문에 떨어지는 걸 꼭 지켜볼 거니까요!” 하현은 곽추연 한 사람 없애는 것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냄비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줄도 모르는 새 지옥의 맛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 우리 화 씨 가문을 멸망시키겠다는 소리야?” 화옥현은 긴말하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매섭게 하현을 노려보았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경찰서에서 어떻게 걸어 나올지 그것부터 걱정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화옥현은 하현에게 다가가 오른손을 내밀어 하현의 얼굴을 건드렸다. “이것도 인연이라 내가 한 가지 일러두지. 경찰서에 있는 사람들 중 70%는 우리 화 씨 집안사람들이야.” “내가 말했지. 도성에선 우리 집안이 곧 왕이라고. 그게 무슨 뜻인지 똑똑히 보여줄게.” “지금 당신 속이자고 이런 말 하는 거 아니야.” 곽추연은 위엄 서린 몸짓으로 다시 상석으로 올라와 앉으며 말했다. “몇 년 동안 내 앞에서 소란을 피운 사람이 수백 명은 될 거야.” “하지만 결국 모두가 다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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