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장
“설지연, 그게 무슨 말이야!” 은아는 이미 기분이 안 좋았었는데, 그녀가 현재 쇼핑몰 프로젝트 매니저였기에 설씨 집안 내에서의 위치도 이전과 달랐다.
이 순간, 은아는 화난 얼굴로 지연을 노려보며 상대의 죄를 묻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지연은 가볍게 웃으며 은아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잠시 후, 그녀는 하찮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무슨 말이냐니? 언니, 잘 알고 있잖아!”
“원래 그 처가살이 남편이 너무 쓰잘데기 없어서 그래도 너를 불쌍하게 여기고 종종 너 대신에 나서서 말했는데, 네가 그런 여자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
“결혼한 지 3년이나 됐는데 남편이 손도 못 잡아봤다며. 원래 믿기지가 않았는데 이제 믿겨지네! 네가 바깥에서 바람 피니까!”
바람을 핀다고?!
은아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 찼다. 이 일은 매우 심각했다. 이건 그녀의 결백을 모욕하는 것이다!
“설지연, 아침에 양치 안 했어? 어떻게 하는 말이 화장실이랑 같아? 남의 명예를 회손하는 건 범법인 거 몰라?” 은아가 화를 내며 말했다.
지연이 몸을 일으키더니 떳떳하다는 듯한 모습으로 말했다. “일을 저지를 엄두는 있고 인정하지는 못해? 그럼 언니가 말해봐, 그 쇼핑몰 프로젝트 문제는 해결했어?”
“당연히 해결했지!” 은아가 말했다.
“그래?” 지연이 조소를 지었다. “그럼 말해봐, 어떻게 해결했는데? 돈을 얼마나 썼어?”
“돈을 안… 안 썼어…” 은아가 잠시 멍하게 있더니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어젯밤에 하현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지만, 희정과 유아는 모두 하현이 조규천이랑 손을 잡고 은아를 속인 거라고 생각했다. 은아도 이 일이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그러나 사실이 어떻든 간에, 은아는 아침에 이미 공사장에 전화했다. 본래 공사 작업을 방해하던 자들이 이미 며칠동안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제 공사장의 각종 작업들도 정상으로 돌아갔다.
“하하하!” 지연은 손을 허리에 걸치고 차가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돈도 안 쓰고 해결했다고? 언니는 정말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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