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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9장

“건방지게!” “우리 스승님은 네가 모욕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어르신께서 산을 떠나지 않으시는 이유는 무술의 최고 경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야!” “만약 스승님이 손을 쓰시려고 하면 신당류 종주의 실력으로 단칼에 너를 죽일 수 있을 거야!” 미야모토는 연신 야유를 퍼부었다. 심지어 하현의 얼굴을 정면으로 가리키기까지 했다. 자신이 포로로 잡혀 있다는 것을 조금도 자각하지 못했다. “퍽______” 하현은 군말 없이 뺨을 후려 갈겼다. 순간 미야모토는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 갑판에 부딪혔고 입가에는 피가 흘러내렸다. “하현, 너 정말 나랑 끝까지 싸울 거야?” “너 우리 스승님이 산에서 나와 너를 상대할까 무섭지 않아?” 미야모토는 분노가 극에 달했다! “너 설마 네가 내 스승님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걸 모르는 거야?” “퍽!” 하현은 또 뺨을 후려 갈기며 담담하게 말했다. “미야모토, 너희 섬나라 사람들은 머리에 구멍이 나 있니?” “죽음이 코앞에 있는데 목숨을 구걸하지는 못할 망정 소란을 피우는 거야?” “널 죽이면 어쩌려고?” “네가 그렇게 대단해?” “큰 물고기를 잡으려고 작은 미끼로 널 남겨두고 있는 거야. 정말 내가 널 강에 던지려고 밤까지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아?”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여색을 좋아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미야모토가 일어서기도 전에 앞으로 나가 그녀를 발로 걷어 차 날려 버렸다. 그러자 그녀는 죽은 개처럼 갑판에 엎드러졌다. 미야모토는 이를 악물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네가 지금 이렇게 날뛰는 건 네가 우리 스승님이 누군지 몰라서 그래!” “우리 스승님은 텐푸 쥬시로야! 전설의 텐푸 쥬시로!” “너 지금 무섭지?” 이 이름을 듣고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섬나라 천황이든, 텐푸 쥬시로든 그의 눈에는 모두 길가의 고양이나 개처럼 보였다. 언급할 가치도 없었다. 그러나 하현 뒤에 서 있던 진주희의 눈꺼풀은 펄쩍 뛰었다. 용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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