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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장

육혜경은 이때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그녀는 전투력이 그녀보다 조금도 뒤쳐지지 않는 나이든 아줌마 아저씨들을 상대하며 이미 열세에 놓여 있었다. 이 눈 먼 운전기사가 감히 자신을 비웃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자 육혜경은 하현을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 설유아는 이때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아주머니, 이성적으로 얘기 하실 수 없어요?” “태영 오빠가 차를 쳤으니 당신들이 사과할 건 사과하고, 배상할건 배상해야죠. 우리 별장을 담보로 잡는다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게다가 이 별장은 원래 제 형부 건데……” 설유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육혜경은 갑자기 눈을 번뜩이더니 이마를 탁 치며 말했다. “아이고, 정말 기가 막히네. 기가 막혀!” 육혜경은 이때 하현 앞으로 달려가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여러분, 여러분, 제가 방금 너무 기가 막혀서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요!”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 분은 하현이에요. 설씨 집안 큰 딸의 남편……” 그녀는 별장에 막 도착해서 하현의 현재 신분을 파악해냈다. “가장 관건은 방금 그 도요타 엘파가 그의 명의로 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 사람은 돈이 있으니 당신들이 배상을 원한다면 이 사람한테 배상해 달라고 하세요!”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책임질 사람이 있다는 말이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에요.” “그리고 이 주식 양도 합의서를 보세요. 원래 그의 명의로 되어 있었어요. 그는 부자예요!” 말을 하면서 육혜경은 희정의 SNS에 들어가 사진을 확대해 모두에게 보여 주었다. 현장에 있던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심씨그룹의 주식 양도 합의서를 본 순간 하나같이 표정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은 분명 배상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답게 차려 입은 한 아줌마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이 설씨 집안 사위야?” 또 다른 아저씨가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그 도요타 엘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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