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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4장

하현의 간단한 말 한 마디로 구름이 걷히고 달이 선명하게 보이는 듯 했다. 진주희는 순간적으로 이해했고 동시에 오른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퍽퍽퍽퍽______” 양측의 주먹이 부딪혀 진동하는 소리가 났고 보이지 않는 파동이 끊임없이 퍼져 나갔다. 진주희의 실력이 흑백무상처럼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하현의 지시에 따라 순간 두 손을 아주 민첩하게 움직여 흑백무상의 살수를 막아냈다. 구성우 쪽은 진주희와 흑백무상이 싸우는 모습을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부하들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하지 않고 고양이가 쥐를 데리고 주무르듯 놀라고 했다. “퍽퍽퍽______” 양측은 싸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진주희와 상대방은 십여 차례 충돌이 있었다. 흑백무상의 두 고수는 확실히 실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진주희는 그들을 격파하고 싶었지만 단숨에 할 수는 없었다. “병왕급……” 곧 하현은 마음속으로 두 사람의 실력이 병왕급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의 연타술은 아주 특별했다. 특수 훈련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보통 병왕들도 그들을 꼭 막아 설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었다. 그러자 하현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세 걸음 뒤로 후퇴. 펀치 날리고, 왼쪽으로 돌아. 발 쳐들고, 격파.” 진주희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더 빠른 속도로 손을 휘둘렀다. “죽어!” 흑백무상은 진주희가 이렇게 상대하기 어려울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이 계속 협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세를 막아냈다. 곧이어 흑백무상은 오른손에 은빛이 번뜩이더니 진주희의 목을 향해 진격해왔다. “발 내딛고 펀치.” 하현이 입을 열었다. 진주희는 이 말을 듣고 발을 내딛고는 백무상을 날려버렸다.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백무상의 명치를 공격했다. 후발선지! 흑무상은 동작은 빨랐지만 진주희의 속도는 그보다 더 빨랐다. 흑무상의 손에 든 은빛이 진주희의 목에 떨어지기 전에 진주희의 주먹이 벌써 그의 명치에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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