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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장

“당신들이 내가 그럴 권한이 없다고 말하면, 내 생각엔 당신들은 곧 내 변호사 편지를 받게 될 거 같아!” “당신들은 공정한 시민의 합법적 권리를 제한했으니까.” 하현은 빙긋이 웃으며 테이블 위에 놓인 일회용 종이컵을 들고 말할 수 없이 가뿐하고 편안하게 한 모금을 마셨다. 변광섭은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차갑게 말했다. “지능 높은 범죄자답게 법에 대한 기본 지식을 상당히 알고 있네!” “근데 법을 알고 있으면서 왜 법을 어기려고 그래?” “내가 분명히 말하는 데 이번에는 증거가 확실해. 네가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빠져나갈 길은 없어!” “너 내 사촌 동생 때문에 내가 너를 보호한다고 생각하지 마!” “나는 너를 보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엄하게 처벌할 거야!” “이렇게 해야만 법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이때 변광섭이 정의롭고 늠름한 모습을 보인 것은 하현이 그에게 의지하려는 생각을 끊으려는 것이었다. 하현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변 팀장, 내가 당신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당신은 나를 절대 지켜줄 수 없어.” “내가 다시 한 번 말하는 데 나는 전화를 할 거야.” “허허허, 내가 너를 지켜주지 못 한다고? 네가 아주 능력이 있는 것처럼 말하네!” 변광섭은 격분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전화 해봐! 네가 너를 지켜줄 사람을 찾을 수 있는지 보자!” 말이 끝나자 변광섭은 자신의 손에 있던 핸드폰을 하현 앞에 내던졌다. 그는 여전히 이 타지인이 더러운 돈을 몇 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대구 3분의 1의 땅에서 하늘을 뒤집을 수 있다고는 정말 믿지 못했다. 정말 웃기는 소리다! 하현도 군말 없이 그냥 핸드폰을 들고 더없이 예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세 번 울린 뒤 전화 맞은 편에서 목소리가 전해졌다. “누구세요?” “나야.” 하현은 웃었다. “임 선생님, 안녕하세요?” 맞은편의 임복원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반응을 했다. “자네, 왜 자기 핸드폰을 안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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