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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장

좋은 잔치, 좋은 연회라고 말은 하지만. 하현은 이번 연회에는 정말 관심이 없었다. 만약 지금 슬기가 접대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그는 벌써 사람을 데리고 떠났을 것이다. 하현은 주위를 몇 번 둘러보고는 위험한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밖에 있는 로비로 가서 자신의 식사를 주문하려고 했다. “하 도련님!” “지회장님!” 하현이 막 자리에 앉았을 때 일찍이 먼 곳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왕화천과 청호 도장 두 사람이 깍듯이 하현 곁으로 가서 고개를 숙이고 섰다. 하현을 대할 때 이 두 사람은 대구 상류층에서 얼굴이 있는 큰 인물들이었지만 이때는 동생 같은 자세로 건방지게 굴지 못했다. 자세히 보면 청허 도장과 왕화천의 얼굴에는 손 도장이 찍혀 있었다. 찜질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만했다. 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왜요? 두 분? 나에게 복수하러 온 겁니까?” “어젯밤 일에 대해 다른 이견이 있으세요?” “제가 혼자 있으니 둘러싸고 때리려고요?” 하현의 말을 듣고 왕화천과 청허 도장 두 사람의 미소는 살짝 굳어졌고 더없이 어색해졌다. 왕화천이 제일 먼저 머리를 숙이고 말했다. “지회장님, 농담이시죠!” “어젯밤 일은 진심으로 승복합니다. 절대 다른 뜻은 없습니다.” 하현은 웃을 듯 말 듯 찻잔을 쥐고는 룸을 향해 던졌다. ‘털컥’하는 소리와 함께 룸의 문이 바로 부숴졌고 그 안에는 왕화천의 충신들이 모두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른 생각은 없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게 나를 상대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게 다른 뜻이 없는 거야?” 왕화천은 안색이 변하더니 놀라고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지회장님, 농담이시죠!” “오늘 밤 저희는 지회장님께 어떻게 사과를 할 것인지 의논하려고 모였어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모두 지회장님의 인도만 따를 겁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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